작년 대비 65% 증가, 송파구 문정동, 강서구 마곡지구에 몰려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9월부터 오피스텔 입주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에서 12월까지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1만9,694실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5% 늘어난 수치다. 이는 올해 연간 입주예정 물량 중 48%를 차지할 만큼 집중돼 있다.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의 매월 오피스텔 입주시장은 2016년 월평균(3,429실)보다 많은 편이다. 9월은 6,385실, 10월은 5,476실, 11월은 3,512실, 12월은 4,321실이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작년 동기대비 6,522실이 늘어난 1만882실이 입주한다. 서울은 강서구(4,530실)와 송파구(3,247실)에서 오피스텔 입주가 집중돼 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에서 6개 단지, 3,902실이 입주한다. 송파구는 문정지구에서 3개 오피스텔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송파파크하비오푸르지오(2,283실)와 문정프라비다(234실)가 9월, 엠스테이트(730실)가 10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그 뒤로 ▲경기(2,841실) ▲충남(1,931실) ▲부산(1,133실) ▲경북(966실) ▲강원(847실) ▲경남(642실) ▲대구(190실) ▲광주(120실) 순으로 예정되어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2,874실)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기도에서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하남은 위례신도시 학암동 위례효성해링턴타워(총 1,116실) 1개 단지가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24㎡, 35㎡, 48㎡, 60㎡ 등 방2~3개까지 설계된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원은 광교신도시 하동 광교더샵레이크파크(647실)가 10월에 입주를 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교신도시는 신규 매매가격 수준이 비싸고, 입주물량까지 급증하면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7월 기준 4.44%인 것으로 조사됐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최근 4년 연평균(2013년~2016년) 3만9천실로 직전 4년 평균(2009년~2012년 1만894실)보다 약 4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내리막길을 걸으며 7월 기준 5.5%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

서울은 송파구 문정동과 강서구 마곡동 지역에 오피스텔 입주가 집중돼 임대료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임차인 입장에서는 신축 오피스텔을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기회이나 임대목적의 투자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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