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신항 시설공사 턴키 813억 수주

▲ 포항신항 스웰개선 방파제. 사진 : 쌍용건설 제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설계와 시공을 모두 담당하는 턴키 시장에 쌍용건설이 4년만에 재진입해 성공적인 공사를 수주하면서 관련 업계로부터 초미의 관심을 받고있다.

쌍용건설은 지난 5월에 1327억원 규모의 ‘수도권 광역상수도 제고사업’(관갱생 공사)에 이어 최근에는‘포항신항 스웰 개선대책 시설공사’를 813억원에 턴키로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두바이 등에서 총 16억 달러를 수주한데 이어 국내 민간분야에서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고, 최근에 턴키분야까지 재진입에 성공했다.

턴키는 설계비 등 초기 투입 비용이 크고 기본 기술력을 갖춰야 하는 분야로 국내 건설업체 중에서도 대형사 위주로 극소수만 참여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가격경쟁을 피하고 설계에 집중했기 때문에 턴키공사에서 경쟁사보다 월등한 설계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면서 "기술력과 투자가 수반돼야 하는 턴키 입찰에 성공적인 재진입을 계기로 향후 수익성 높은 턴키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해 12월 두바이에서 3개 프로젝트 총 16억 달러와 올 1월 싱가포르에서 도심지하철 2억5200만 달러를 수주하는 등 해외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 토목과 주택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