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도시재생 사업 추진으로 옛 명성 찾는다
'복지ㆍ교육ㆍ주거ㆍ문화' 완성 '구민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 “성공적인 도시 재생 사업으로 구민이 행복한 영등포구를 만들겠다”고 밝힌 조길형 영등포 구청장.
지방자치 민선 6기로 출범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의 임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조길형 구청장은 지난 2년 동안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임기동안 영등포구의 미래를 내다보며 장ㆍ단기적인 사업과 구정 운영에 가속도를 붙여 지역 발전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먼저 영등포역 일대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의 본격 추진을 통해 영등포를 서울의 신 성장동력 거점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독거노인을 위한 ‘함께 살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꿈더하기’, 노숙인 자활사업 등 영등포구만의 특수 사업을 통해 소외 계층을 보듬는 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문화 예술 관광자원을 활용해 ‘한강-여의도-문래동’으로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도시를 꿈꾼다.

아울러 교육을 구정의 제 1목표로 삼아 인성과 애향심을 겸비한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복지복합타운을 조성해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교육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수십 년 쌓아온 생활정치를 바탕으로 1300여명의 공무원들과 함께 서남권 허브 도시로서의 비상을 준비중인 조길형 구청장이 그려나갈 영등포구의 미래와 발전 과제를 시사경제신문 정영수 대표와의 대담을 통해 조명해본다.

Q 민선 6기 후반기로 진입한 현 시점에서 '주거ㆍ사회ㆍ복지ㆍ문화ㆍ교육' 등 영등포구에서 추진하는 대표적인 정책 과제는.

◆영등포역 일대 도시재생사업... 서울의 신 성장 거점 도시로 육성
오랜시간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영등포역 일대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 도시 위상을 재정립하겠다.
영등포역 일대는 교통의 요지며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는 영등포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산업 환경이 변하면서 낡은 건물과 좁은 골목길, 작은 철공소들과 집창촌들이 모여 있어 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크다.
구는 지난 4월 서울시 2단계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응모, 28개 대상지 중 유일하게 경제기반형 후보로 선정됐다. 연말 최종 선정되면 마중물 사업비로 최대 500억원을 지원받는다. 
도시재생 계획에 따라 영등포역 일대 743,000㎡를 토착산업과 ICT산업(Informatiom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문화산업이 융ㆍ복합된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육성해 지역 발전은 물론 서울 서남부 지역의 성장을 책임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H공사를 비롯해 한전과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이 원만히 추진되면 영등포구는 명실상부 서울의 3대 도심이자 서울 서남부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춧돌이 될 수 있다.

                       "수십 년 쌓아온 생활정치 구정 철학에 담아내
                        한 사람의 구민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 완성 하겠다.
                        구민ㆍ직원과의 격 없는 대화 최고의 소통으로 생각
                        영등포 발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한다"

◆단 한사람의 구민도 소외받지 않는 '행복한 영등포구' 만들기
아름다운 나눔도시 구현을 위해 독거노인을 위한 '함께 살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꿈더하기', 노숙인 자활사업 등 영등포구만의 특수사업을 추진한 결과 타 자치단체에 비해 복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결과 대한노인회 노인복지대상 수상과 감사원장 표창 등 굵직굵직한 상을 수상했고 중앙정부는 물론 중국, 일본 등에서 벤치마킹 하기도 했다.

특히 ‘꿈더하기’사업은 사회적 약자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발달장애인을 보듬음으로써 "단 한 사람의 구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구정 철학이 반영된 사업이다.

직업 훈련을 위한 ‘꿈더히기 베이커리’부터 시작해 지금은 사회적응 훈련을 위한 ‘꿈더하기 지원센터’와 위탁형 대안학교인 ‘꿈더하기 학교’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아산 복지재단 공모에 선정, 3년간 최대 3억원을 지원 받기로 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주민의 복지 체감도 높인다
일반 주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7월부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키워드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제공과 민간자원 발굴을 통한 복지생태계 구축이다. 기존의 관(官)중심, 취약계층 중심에서 민간 중심, 지역 사회 전체에 대한 복지 서비스 제공으로의 변신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어르신들의 노후를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권역별 복지센터 건립과 어르신 일자리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한 보육시설 확충 등 다양한 복지 사업을 통해 구민 모두가 복지 혜택을 받는 영등포구를 만들어 가겠다.
 
◆'한강 - 여의도 - 문래동'으로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 조성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풍부한 문화ㆍ예술 관광자원이 있다. 여의도에서는 서울의 대표 축제인 ‘봄꽃축제’와 ‘세계불꽃축제’가 열리고, 63빌딩에는 면세점이 들어서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또한 ‘타임스퀘어는’ 서남권을 대표하는 쇼핑몰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 시절 산업화의 중심이던 문래동 철재상가에는 차가운 철과 뜨거운 예술의 콜라보를 즐기러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러한 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을 육성, '한강 - 여의도 - 문래동'으로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 중심에는 문래예술창작촌이 있다. 창작촌은 원래 철제상가들이 밀집한 곳으로 유명 했으나 산업의 쇠퇴로 하나 둘 철공소들이 떠난 자리에 예술가들이 모여 들며 독특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창작촌의 활성화를 위해 우선 예술가들이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다. 공공성을 띤 작품의 창작 활동을 돕고, 각종 행사를 개최해 주민들과 예술인들이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 이에 주민들에게는 문화ㆍ예술 저변 확대를, 예술가들에게는 작품 판매를 위한 새로운 장을 만들어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앵커시설인 문래예술종합지원센터를 짓는다. 센터는 안내센터와 공중화장실, 작품전시장을 비롯한 커뮤니티룸으로 꾸민다. 이를 통해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타임스퀘어와 문래예술창작촌 사이 기부채납 받은 12,947㎡부지에는 대형 콘서트와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좌석 6천석 규모의 공연장과 작품전시장, 북 카페, 문화아카데미 등 부대시설인 문화복합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내 자원을 적극 활용한 문화ㆍ관광 산업의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컬쳐노믹스 구현에 최선을 다할것이다.

◆교육을 구정 제 1목표로 삼아 인성과 애향심 겸비한 인재 육성 집중
구정 제 1목표인 교육을 위해 민선 5기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가시적인 성과에 집착해 학력신장만을 꾀하지 않고 인성과 애향심을 겸비한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경비 보조 사업을 비롯해 글로벌리더십프로그램과 같은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구민 모두를 위한 교육복지복합타운 조성을 마쳤으며, 지역인재의 든든한 디딤돌이 될 장학재단도 출범해 순조롭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배움에 목마른 어르신들을 위한 초등학력인증 학교 ‘늘푸름 학교’도 운영 중이며, 청소년을 위한 '유스스퀘어' 미래 공학도를 키우기 위한 '융합인재교육센터'도 최근 조성을 마쳤다.

특히 올해부터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본격 추진해 학력 신장은 물론이고 학교 부적응 학생과 가정 형편이나 장애, 국적 등의 이유로 교육현장에서 소외받던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렸다. 

지역 내 대학과 교육센터와 같은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나, 아직은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교육만큼은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앞선 교육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 조길형 구청장이 유스스퀘어에서 대림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교가를 녹음하고 있다.

▲ 조길형 구청장이 융합인재교육센터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길형 구청장 프로필

생년월일 : 1957. 4. 29.
출 생 지 : 전라남도 영광
         
제4ㆍ5대 후반기 영등포구의회 의장
제2ㆍ3ㆍ4ㆍ5대 영등포구의회 의원
영등포 정책포럼 수석 부회장
민주평통자문위원회 위원
한국 환경장애연구협회 영등포 지회장(전)
민주당 서울시당 상무위원
민주당 서울시당 장애인 권익특별위원장
제5대 영등포구청장 
제6대 영등포구청장(연임) 

 

주요 수상이력 및 저서

 - 2016. 07 : 주민참여분야 최우수상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 2016. 05 :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고용노동부)
- 2015. 10 : 대한민국 도시대상(국토교통부)
- 2014. 12 : 세종대왕 나눔봉사 대상(한국국제연합봉사회)
- 2014. 04 :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 외 2)
- 2013. 08 : 노숙인보호 및 주민불편해소 모범표창(감사원)
- 2012. 10 : 노인복지 대상(사, 대한노인회)
- 2010. 12 : 지방자치경영대전 대상(행정안전부)

- 저서 : 어머니 사랑합니다

 

대담/ 정영수 대표이사, 글/ 원금희 기자, 사진/ 이명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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