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판술 의원, "수요따라 운행대수 확대 추진해야"

▲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
시사경제신문 정혜인 기자 = 배기량 2800cc 이상의 승용자동차를 사용해 예약제로 운행되고 있는 고급택시가 강남구에서 가장많이 승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내 고급택시는 총237대로 K9 차종을 주력으로 하는 우버블랙이 105대, 벤츠·렉서스 차량을 운영하는 카카오 블랙이 84대,  리모블랙 45대, 삼화택시가 3대 운행 중이다.

최판술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당, 중구1)이 서울시로부터 21일 제출받은 '고급택시 도입 이후 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급택시의 주 이용지역은 강남구가 33%로 전체의 1/3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초구 14%, 용산구 10%, 중구 9.9% 순으로 고급택시 승차가 이뤄졌다. 이들 지역들은 주로 상습 심야 승차난 발생지역이거나 업무 통행이 잦은 도심 중심지로 조사됐다.

고급택시는 하루 평균  콜 수가  카카오블랙 기준 지난 1월 638건에서 7월 8179건으로 반년 만에 12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이 기간 이용한 승객들은 서울 내부통행 목적이 91.5%, 타 지역 이동은 8%에 불과했다.
서울 고급택시 운행대수는 지난해 11월 최초 도입 시 95대로 시작했지만 7월 기준 237대로 늘었다. 일평균 대당 운행건수도 도입당시 3.2회에서 7월 5.2회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요금수입도 7만5890원에서 14만3633원으로 두 배 가량 많았다. 반면에 일반택시는 17만1304원에서 16만4021원으로 감소했다.

고급택시 업계 관계자는 “일평균 콜 수가 많이 늘어 차량 확대가 필요하지만, 아직 수요에 못미치고 있어 예약 취소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판술 의원은 "택시 서비스질 개선을 위해 도입된 고급택시가 수요에 적절히 대응을 못하고 있다"면서 "일반택시 영업에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 적정 수준의 고급택시 운행대수 확대 추진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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