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다양화… ‘여의도 관광벨트’ 조성

▲ 한강 아라호 모습. 사진 : 서울시 제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한강 최초의 다목적 유람선인 한강 아라호가 차별화를 꾀하고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서울시는 특화관광유람선인 한강 아라호의 특색을 강화하고, 나아가 여의도 내 한강 수변구역의 공공·민간 관광자원을 연계해 내년 한 해 10만 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운영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우선, 한강 아라호는 모든 연령층의 승객이 즐길 수 있는 선상공연은 물론 레스토랑, 웨딩, 음악회, 기업 신제품 발표, 전시 등 타 유람선과 차별화한  콘텐츠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한강 최초의 공연 전문 유람선’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한울림’의 퓨전 국악, K-pop공연, 수상레저 등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선보여 온 아라호는 한류 열풍에 발맞춰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문화 콘텐츠로 꾸며질 전망이다.

선착장이 있는 여의도 한강공원 내에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 한강몽땅축제 등 공공 콘텐츠와 한화63스퀘어, IFC몰과 같은 민간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여의도 관광벨트’로 조성된다. 이를 활용해 여의도의 대표적 명소를 돌며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한강 최초로 선박 LED 광고 사업도 검토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7월부터 임대형식으로 아라호를 운영하고 있는 민간업체 ㈜렛츠고코리아를 통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강 아라호는 운행을 시작한 7월부터 9월까지 1만 명 이상의 인원이 이용했으며, 매달 승객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추석명절에는 ‘명량해전’을 주제로 이순신 장군과 수군 복장을 한 승무원들이 고객을 맞이하고 ‘아라’와 ‘순신’이라는 이름을 가진 시민,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이벤트를 열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시는 민간 운영에 따른 사업 활성화로 연간 약 8억 원의 경제적 수익효과는 물론 새로운 한강 수상 체험 서비스 제공으로 신규 관광 수요와 관광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시는 여의도 관광벨트 사업 결과를 토대로 향후 서울 11개 한강공원으로 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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