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 ‘합창단’, 이문동 ‘야간개장’등 활발

▲ 동대문구 주민들이 자발적 참여로 신명나는 마을살이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주민들이 마을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마을공동체를 형성하고 이웃들과 신명나는 마을살이를 만들어 나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양한 마을 모임이 ‘현재 진행형’으로 운영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튼튼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장안동 소재 음악공방인 음악사랑 나눔터에는 ‘노래 못하는 어린이 합창단’이 있다.

이 모임에서는 학원에서 배우는 음악이 아니라 악기 연주가 가능한 엄마, 아빠들이 아이들에게 바이올린, 난타, 플룻, 피아노, 합창을 가르치며 부모와 자녀 50여명이 함께 신나는 음악을 즐기고 있다.

노래 못하는 어린이 합창단은 평일 오후 4시 ~ 6시 음악 활동을 하고 싶은 아이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10월 7일 오후 2시에는 장평근린공원에서 중고마켓 및 작은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안동 커피공방 ‘아이사랑 나눔터’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매주 화?수요일 오전에 모여 자녀교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엄마들이 카페와 문화 강좌 및 알뜰시장을 운영하며, 수업을 마친 어린이들이 잠깐 쉬어가거나 엄마를 기다릴 수 있는 어린이 쉼터 역할도 하고 있다.

이문동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우리들의 야간개장’이 있다. 우리들의 야간개장은 부모 커뮤니티 활동으로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 8시에 동대문구 이문동에 소재한 모두 도서관에서 엄마와 초등학생 30여명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에서의 하룻밤, 엄마와 요리, 골목 탐방, 중학생 형과 함께하는 과학실험 등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어, 목요일에는 인근 아이들의 발걸음이 저절로 그곳으로 향한다.

이와 같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삭막한 도시 생활에 찌든 이웃들이 서로간의 관심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정감 있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나아가 범죄예방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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