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컨벤션ㆍ더 뉴웨딩', 병원 신축에 따른 피해 심각성 제기
해당 공사장 발파공사로 영업 손실 수십 억 ‘주장’

▲ 공항컨벤션ㆍ더 뉴웨딩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강서구청 앞에서 “대림산업측은 이대병원 신축 공사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서울 강서구 강서로 357외 소재한 공항컨벤션웨딩 및 더뉴컨벤션웨딩이 대림산업이 시공하고 있는 마곡지구 이화여대 제2부속병원 신축공사로 인해 "막대한 영업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웨딩업체는 이에 따른 피해 규모를 밝히면서 대림산업측에 성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 했다.

웨딩업체가 주장하는 피해 내용은 ▲공항컨벤션웨딩 및 더뉴컨벤션웨딩 건출물에 지반침하 ▲벽체균열 ▲예식장 및 연회장 내부 누수 ▲각 마감재탈락 및 들뜸 ▲강화 유리 파손 ▲공사장 발파진동 원인으로 판단되는 식당 천장의 누수로 인한 식사대 환불 ▲영업장 이미지 손상 및 소음, 분진발생 ▲고객들의 심리적 불안감 및 불안전한 환경, 진동소음 및 비산먼지 로 인한 영업 방해 등이다.

따라서 해당 웨딩업체는 대림산업측에 수십 억 에 이르는 금전적, 심리적 손해를 보상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 피해현황을 설명하고 공사 중단 등 적절한 조치를 요청했다.

하지만 대림산업측은 “성의 있는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분통을 터트리면서 “이야 말로 지역 영세업체를 울리는 대기업의 슈퍼 갑 질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의 대림산업은 2015년 10월부터 강서구 마곡동 808번지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제2부속병원 및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웨딩업체와 공사장과는 8.5미터 거리에 인접해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오후 4시 본지는 대림산업 현장 책임자와 전화 통화로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는 피해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난 것이 없기 때문에 공사 중단 등 해당업체가 요구하는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강서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구청에서도 해당 웨딩업체의 현장 점검을 실시해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 이에 따른 적절한 대책과 원만한 해결을 위해 양측 간 대화를 유도하고 있다. 아직 양측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이런 상황이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구 차원의 중재 역할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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