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교통량 분산…교통정체 해소

▲ 잠실광역환승센터 내부 전경. 사진 : 서울시 제공

시사경제신문 김지원 기자 = 국내 최초로 지하에서 버스의 회차가 가능한 터미널 개념의 환승시설인 ‘잠실광역환승센터’(송파대로 잠실역~석촌호수교 하부)가 완공됐다.

잠실광역환승센터는 송파구 주변의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주변도로의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지하에서 버스의 회차가 가능한 터미널 개념의 버스↔지하철간 환승시설로서, 지난 2014년 6월 착공에 들어간 후 2년 6개월 만에 공사가 마무리 됐다.

센터는 버스 31대가 주·정차할 수 있는 규모로 총 연장 371m(송파대로 하부 311m, 잠실길 60m), 총 연면적 1만9797㎡으로 축구장 2.7배 크기다. 잠실역 2호선, 8호선 게이트와도 지하1층에서 수평으로 연결돼 있다.

특히 버스 이용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버스정차면과 승강장 사이에 스크린도어, 에어커튼 등을 설치해 매연 및 이산화탄소 등 승강장 유입을 차단했다. 

잠실역 지역은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77개 버스노선이 운행하는 대중교통 요충지로, 서울시는 잠실역 주변을 운행하고 있는 버스 중 잠실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광역버스 17개 노선을 단계별로 ‘잠실광역환승센터’로 이전하고 운행노선별 정차면을 지정해 특정 정차면에 버스가 집중되지 않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광역버스 17개 노선의 잠실광역환승센터 이전으로 평일 평균 약 2만5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1일 개통식을 개최하고 3일부터  버스운행을 개시한다. 먼저 성남·수원·광주 방향 6개 노선을 이전 운행하고, 내년 1월 초 구리·남양주 방향 11개 노선도 추가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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