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시로 순항, 2017년 구정운영 로드맵 발표

▲ 한 사람의 구민도 소외 받지 않는 복지도시 완성을 위해 노현송 구청장이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탄생 40주년을 맞았다. 구는 개청 40주년을 터닝포인터로 명품도시로 비상할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개청 40주년 맞아 미래 60년 중장기 계획
재난 컨트롤타워 재난안전과 신설, 안전도시 위상 갖춰
구민 한명도 소홀함 없는 복지도시 구축 4,000억 원 투입
'민ㆍ관ㆍ학' 손잡고 미래를 여는 교육도시 조성  
고도제한 완화, 광역철도사업 등 강서발전 밑그림 완성
 

먼저 구민들에게 개청 40주년을 알리기 위해 ‘행복한 동행 40년, 새로운 도약 60년’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에 기념 엠블럼을 만들어 홍보에 나서는 한편,  구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비전 설정을 위해 구민을 대상으로 ‘미래 구민의식 조사’를 상반기 중 실시한다.

2017 강서구 사회조사와 연계, 표본 2천 가구를 선정해 복지, 교육, 보건의료, 환경, 문화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구민의식을 조사하고 분석해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40주년을 기념해 국내는 물론 몽골,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의료관광 에이전시 등을 초청해 구의 첨단 의료수준과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 강서 미라클-메디(의료관광) 축제를 연다.

구는 강서 미라클-메디 축제를 의료, 쇼핑, 외식, 숙박 등 다양한 의료관광 정보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관광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재난 컨트롤타워 신설... 도시 안전 강화 

올해는 재난으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장치가 더욱 강화된다. 재난안전과를 신설해 재난 발생 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재난에 대응해 나갈수 있도록 한다.

재난안전과는 재난관리, 민방위, 통합관제 세 개 팀으로 구성된다. 관내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통합적인 재난대비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또 구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공공 CCTV 설치도 확대한다. 구는 2014년 687대에 불과했던 공공 CCTV를 계속 늘려 2016년 말 1천대를 돌파했다. 이는 당초 목표보다 2년이나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민간과의 협력체제 구축 등 공공 CCTV 설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큰 역할을 했다.

여기에 국비 6억 원을 포함 총 9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CCTV 140여대를 추가로 설치해 구민 안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항구적인 수해예방을 위해 6년여에 걸쳐 진행된 하수암거 정비공사가 마무리된다. 강서구청 사거리부터 가양빗물펌프장까지 2km와 등촌동 대동황토방아파트에서 가양빗물펌프장까지 420m 구간이다.

이 구간은 2010년 9월 시간당 96㎜의 기록적 폭우로 3,00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은 사건을 계기로 2012년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공사로 인한 교통 불편 등으로 주민들이 신속한 마무리를 고대하던 곳이다. 구는 이번 공사가 끝나면 집중호우에 따른 등촌동, 가양동 저지대의 침수 문제가 모두 해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의 새로운 지평... 사회적 약자와 조화로운 공존이 시작된다

올해는 복지의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사회적 약자가 소외와 차별을 받지 않고 당당하게 복지를 누리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의 기반이 마련된다. 이를 위해 구는 전체 예산의 58%인 4,000억 원을 복지비로 편성했다.

장애인 정책을 전담할 장애인복지과가 새해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구는 여기저기 분산돼 있는 장애인 관련 복지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장애인에 대한 일방적 시혜가 아닌 당당한 자립을 돕기 위해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했다. 현재 강서구에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2만 8천여 명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3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직업재활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11곳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강서희망나눔복지재단, 강서상공회의소 등과 일거리 수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시설에 일감이 끊이지 않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직업재활시설의 경영 능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컨설팅, 마케팅 전문가를 초빙해 연중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애인복지와 함께 고령화 시대에 맞는 어르신복지도 강화된다. 먼저 어르신의 사회활동 기회를 늘려 보람과 소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펼친다.

공공과 민간 분야를 합쳐 36개 사업에 1,456개의 일자리가 새해 시작과 함께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 50세 이상 중장년층의 제2의 인생 설계에도 발 벗고 나선다. 강서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함께 다양한 재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을 지키며 여가를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장년층 지원의 거점이 될 가칭 50+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구는 올해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슬로건 아래 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장애인, 어르신, 중장년층의 일자리를 늘려 당당한 자립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내 복지사각인 틈새계층을 챙기는 복지사업이 더욱 강화된다. 강서만의 독창적 민ㆍ관협업 프로그램인 ‘yes! 강서희망드림단’이 겨울과 여름에 전수조사기간을 정해 소외된 이웃을 촘촘하게 챙긴다. 또한 개청 40주년을 맞아 새롭게 ‘강서 긴급지원 콜’이 선보인다.

긴급지원 콜은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가 발견되면 행정절차를 최소화 해 48시간 내에 공공과 민간자원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 명품교육도시로 비상, 노현송 구청장이 드림페스티벌에 참여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민ㆍ관ㆍ학 손잡고... 명품교육도시 완성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교육 투자는 계속 된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유치원, 초ㆍ중ㆍ고교 등 모두 133곳을 대상으로 노후시설은 교체하고, 휀스 등 안전시설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혁신교육도시 사업이 새해에도 이어진다.민ㆍ관ㆍ학 교육공동체를 구성해 마을과 학교를 연결하는 방과후 활동, 독서, 토론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차별 없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에 53억 원, 방과후 학교 활성화 등에 26억 원을 지원한다.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보육에 대한 공적책임을 더욱 강화한다. 어린이집 운영ㆍ개선비로 68억 원, 보육교사들의 처우개선에 17억 원을 투입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내 우수인재의 육성 및 발굴을 위한 평생학습이 강화된다. 행복한 인문학당, 미래인재 아카데미, 무한상상실 등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원경로당에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고 지하철 가양역, 김포공항역에 무인도서관인 스마트도서관 설치 등 도서관의 지속적인 확충과 평생학습관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구민욕구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개청 40주년을 맞아 주민 1인이 40시간의 학습시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평생학습 40시간 달성 프로젝트가 특화사업으로 펼쳐진다.

평생학습 40시간 달성 프로젝트는 명사 BIG4와 함께하는 인성함양 특강과 아이엠 쌤, 연세-강서리더스 아카데미를 통해 진행된다.

◆문화ㆍ관광분야... 구민 만족도 높은 문화도시 기반 마련

구는 꾸준히 늘어나는 구민들의 문화적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문화ㆍ관광분야에 20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허준축제와 겸재문화예술제를 세계적인 축제브랜드로 양성할 계획이다.

18회를 맞는 허준축제는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신개념 한방프로그램 기획 및 발굴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대표적인 건강 문화축제로 추진한다.

또 겸제예술제는 순수예술 및 대중예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행사로 만들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협조해 전국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다양한 문화예술 창달을 위해 공연장, 전시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마곡지구 내 건립 예정인 LG아트센터가 조속히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서울시, SH공사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서문예회관 건립 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화곡동 지역의 문화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강서문화센터 이전 및 강서문예회관 건립 사업’은 대상 부지 선정과 토지 보상을 빠르게 추진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가지정 문화재인 궁산의 양천고성지 복원 등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도시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 서울의 허브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마곡지구 조감도.

◆미래도시... 마곡지구 개발, 고도제한 완화, 서부광역철도 추진으로 완성

첨단미래도시를 지향하는 마곡지구의 개발이 새해에도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곡지구의 주거 및 산업단지는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동주택단지는 16개 단지 중 13개 단지가 준공이 완료됐고, 산업단지도 63%가 공급이 완료돼 LG, 롯데, 코오롱 등 105개 기업이 입주 예정에 있다.

또 서울식물원이 하반기에 1차 개장할 예정이다. 열린숲공원, 호수공원, 습지생태원 등 식물과 물을 주제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공원으로 조성되는 서울식물원은 2018년 전체개장을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역 최대 숙원인 김포공항 주변 지역 고도제한 완화는 국토부에서 항공학적 검토 세부기준을 준비하고 있다. 구는 민ㆍ관 협력을 통한 대정부 건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확정 발표 된 서부지역 광역철도사업의 첫 단추가 끼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기획재정부, 서울시, 경기도에 서부지역 광역철도사업 예비 타당성조사가 상반기 중에 시작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 체제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미라클메디특구의 의료관광이 더욱 활성화 된다. 그동안 구를 방문한 의료관광객은 2009년 207명, 2014년 2091명, 2015년 2165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새해에는 3000명을 목표로 의료관광 에이전시 등과 협약을 맺고 중국, 러시아, 동남아 환자 유치에 전력할 계획이다.

염창동, 화곡동, 방화동 등 6개 동의 노후주거지에 대한 재생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기반으로 노후주거지의 불합리한 용도지역ㆍ지구 등을 정비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한 권역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연친화 녹색도시... 삶의 질을 높인다

자연을 생활 속에서 만끽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개화산과 한강의 끊어진 녹지생태축을 연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폐기물처리장 등 생활저해시설이 밀집한 방화대교 남단 209,630㎡에 9억여 원을 들여 숲 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곳에 다양한 종류의 수목을 심어 숲으로 조성하고, 곳곳에 운동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이 수시로 찾는 쉼터로 가꿔나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서울시가 진행 중인 ‘폐기물처리시설 실태분석 및 관리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폐기물처리장을 이전하고 생태공원을 조성해 끊어진 녹지생태축을 연결할 계획이다.

3월에는 지역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심 속 쉼터인 우장근린공원에 서울시 최초로 힐링숲체험센터가 문을 연다. 스트레스가 많은 도시인들에게 치유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힐링숲체험센터는 산림치유사와 운동처방사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힐링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봉제산에 자연체험학습원 2단계 조성 사업이 진행된다. 화곡동 산42-9번지 일대 5,000㎡ 면적에 다목적운동장, 야외학습장, 운동시설 등을 설치하고, 수목을 식재해 아이들의 자연학습 공간 및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개청 40주년을 맞아 봉제산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하고 사계절 꽃길 조성, 가로변 녹지량 확충사업 등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녹색도시의 면모를 갖춰나갈 방침이다. 

◆노현송 구청장 " 60만 강서구민과 명품도시로 순항"

1977년 인구 35만 명으로 출발한 강서구가 40년이 흐른 지금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은 60만 명의 생활 터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단지 인구의 급속한 증가 뿐만 아니라 질적인 변화와 성장도 빠르게 이뤄져 서울의 미래를 이끌어갈 서부수도권의 핵심도시로 발전했다.

이제 우리 강서구는 40년 이라는 불혹의 역사와 상주인구 60만 명의 중견도시로써 다가올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간의 성과와 저력을 바탕으로 구정의 역점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명품도
시로의 순항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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