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완료…2018년 하반기 준공 예정

▲ 김영배 성북구청장(중앙)이 정릉스카이아파트 철거 전인 지난 2015년,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1969년 준공된 정릉 스카이아파트가 서울에서 가장 위험한 아파트라는 오명을 씻고‘행복주택’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철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2007년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재난위험시설 E등급으로 지정된 정릉 스카이아파트를 포함한 부지가 지난해 6월, 공동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같은해 9월 주민 전원 이주가 완료됐다.

이후 서울시와 성북구, SH공사는 철거공사 관련 협의를 거쳐 그해 12월 15일, 1동부터 순서대로 철거에 착수해 지난 18일 건축물의 철거작업을 모두 마무리 했다.

철거가 완료된 정릉스카이아파트 부지는 SH공사가 금년 상반기 행복주택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하반기에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으로 201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성북문화재단과 협동조합 성북신나가 공동으로 '굿바이 스카이아파트'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구에서는 향후 정릉 스카이아파트 생활상을 간직하고 후대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전시관을 일부 마련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정릉 스카이아파트 철거는 자력으로 위험 해소가 어려웠던 재난위험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대학생·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 건설을 통해 주거복지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향후 다른 재난위험시설 정비사업에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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