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재난예방 안전관리 종합대책 시행

▲ 지난 21일 김경한 마포부구청장 박영석산악문화체험센터 공사현장 방문 모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해빙기를 맞아 3월 31일까지 ‘2017년 해빙기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 3월 말까지 안전관리 종합계획·운영

구는 3월 31일까지 해빙기에 따른 안전관리 계획을 세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미리 준비하면 근심이 없다’는 ‘유비무환(有備無患)’ 대책이다. 

지난 2월 3일 경기도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에서 화재 발생, 4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0일에는 인천시 학생수영장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런 사고 외에 해빙기는 지반의 연약화로 인해 지반·토사 또는 구축물 붕괴 등 대형사고의 위험이 높은 기간이다.

▣ 2월 1일~17일 사전대비, 지역안전관리 추진단 구성 일제조사

우선 2월 1일부터 17일까지를 해빙기 사전대비 기간으로 정했다. ‘지역안전관리추진단’을 구성해 집중관리대상시설 지정을 위한 일제조사를 실시했다. 지역안전관리 추진단은 총무과장이 주관으로, 시설 담당 직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일제조사 대상은 ▲관리가 필요한 옹벽, 석축 등 ▲굴착 공사 중인 건설공사장 ▲급경사지 등 사면 ▲위험성으로 관리가 필요한 노후주택 ▲사고발생 취약지구 등으로 1차적으로 7일까지 동 주민센터별로 위험시설물 현황 조사를 거쳤다. 2차로 17일까지 조사 대상 시설물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에는 구청 시청각실에서 안전대책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해빙기 대비 건설공사장 관계자들과 시설관리부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위험요인별 안전대책과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전수조사를 통해 건축과 토목분야 전문가로 구성되어있는 마포구안전관리자문단과 시설관리담당 협의 후 대상시설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 공사장과 상암 DMC 주차복합빌딩 신축공사 등 안정등급 B등급과 C등급을 받은 특정관리대상시설 19곳 이다. 또 재난위험시설로 D등급 판정을 받은 3곳, 동 주민센터별 조사시설 14개소를 포함한다.

▣ 3월 31일까지 집중 점검 및 위험요소 발견 시 즉각 조치
 
일제 점검·조사를 거쳐 해빙기 기간 집중관리가 필요한 시설로 지정이 되면 3월 31일까지 해빙기 상황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운영에 나선다. 시설별 민·관 복수관리자를 지정하고 ‘집중관리대상 관리카드’를 작성해 점검과 순찰 등 예방활동을 실시한다. 주 1회 이상 정기 점검을, 호우특보 발생시 기온상승 등 재난위험 징후의 경우는 주 2회 이상 수시 점검을 펼친다.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즉각적인 출입통제와 주민대피 등의 현장대응 활동을 펼치고, 응급조치 등 보강공사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할 것이다. 구민들도 주위 시설물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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