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풀·야생동물 피해 방지 등 활용도 높아

▲ 현수막 롤 제작 모습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오금동 물품관리소에서 30일 오후1시, 폐현수막 재활용품을 필요한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2008년부터 버려지는 현수막을 자원으로 활용하고 폐기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현수막 롤, 분리수거용 마대, 선풍기 덮개, 화분 덮개, 장바구니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한다. 작년 광복절에는 태극기 사랑 운동의 일환으로 폐현수막으로 대형 태극기를 만들어 전시하기도 했다.

작년 현수막 수거량이 줄어 30일에는 현수막 롤만 제작해 배부한다. 현수막 롤은 농가에서 잡풀 방지, 야생동물 피해 방지 등 활용도가 높다. 기존에 50미터와 100미터로 제작했는데, 올해는 용도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낱장과 30미터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었다.

구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입주가 진행되고 지속적으로 불법현수막을 단속해, 수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은 지역공동체사업 참여자를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원 재활용과 예산 절감까지 1석 3조의 효과”라며 “현수막 롤은 인기가 많아 조기에 소진될 수 있으니, 필요한 주민은 일찍 방문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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