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의 ‘행정·재정적’ 권한 강화...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

▲ 지방분권개헌 양천회의 출범식에서 김수영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지방자치는 1995년 민선자치 도입 후 올해로 22년째를 맞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지방자치단체들이 확보한 행정·재정적 권한은 매우 미약하다.
 
80%가 넘는 권력과 자본이 중앙에 집중돼 있고, 중앙정부 사무이양도 실질적 권한과 재정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단순사무 배분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지난 2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및 언론단체 등이 지방분권개헌 국민회의출범식과 동시에 지방분권형 헌법개정 공동안마련 및 지방분권개헌 국민협약식을 체결, 지역순회토론회를 개최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천구는 지방분권 개헌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 22일 오전 10시 구청 공감기획실에서 지방분권개헌 양천회의출범식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영 구청장, 전희수 구의회의장,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통장협의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지방분권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도모하고 공감대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출범식은 지방분권개헌 촉구문 낭독으로 시작됐다. 지방분권 양천회의는 상임대표로 구청장, 양천구의회의장과 직능단체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구의원과 주민자치위원회 및 통장협의회 임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기우 인하대 교수는 '왜 지방분권인가', '왜 자치이고, 분권인가'의 주제로 강의를 진행, 지방분권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이어 구의원, 지역사회 리더 등 60여명이 함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김수영 구청장은 지방분권은 시대가 요구하고 주민이 원하는 숙명이라며 이번 토론을 통해 주민들이 지방분권의 필요성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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