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4그루 형형색색 그래피티 니팅 3개월간 전시

▲ 올 겨울 신사동 가로수길 나무들에 따뜻한 손뜨개 옷이 입혀진다.

시사경제신문 이다인 기자 =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25일부터 신사동 가로수길 144그루 나무에‘그래피티 니팅(Graffiti Knitting)’을 설치하고 겨울동안 전시할 예정이다. 

그래피티 니팅이란, 신사동 주민이 직접 털실로 짠 따뜻한 겨울옷을 나무에 입히고 앙상한 겨울 가로수에 형형색색 화려함을 더해 거리예술을 선보이는 것이다. 
 
구의 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각 직능단체가 후원하는 주민자치 특화사업으로서, 주민, 학생 등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는 지난 9월부터 모임을 통해 손뜨개 작업을 했다. 
 
학생과 엄마가 함께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개성있고 예술성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나무도 따뜻하게 보호하고 거리도 아름답게 전시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지역발전을 위해 주민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경비를 마련하는 등 활발한 참여를 통해 펼친 진정한 마을공동체 중심의 대표적 주민자치 행정사례로 의미를 더한다.  
 
구 관계자는 "명실상부 글로벌 관광명소인 가로수길이 겨울철에도 아름다운 예술의 거리로 꾸며져 국내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매일 가로수길을 오가는 시민들이 손뜨개 옷을 입은 가로수를 보며 이웃의 따뜻함과 사랑을 느끼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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