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자서전 출판기념회, 삶의 가치를 배운다

▲ 어르신 자서전 표지.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양천구 어르신들의 아주 특별한 인생 이야기가 전해진다. 구는 오는 3일 오후4시, 신월중학교에서 지역 어르신들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구는 지역 주민들에게 어르신들의 인생 노하우를 전하고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참여한 어르신들은 지난 7월부터 모여 출생, 성장, 가족, 사회활동 등 수십년동안의 인생 경험에 대해 정리하고 써내려갔다.
 
일련의 과정들이 더욱 의미 있었던 이유는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양천구는 어르신 자서전 전 과정에 사전에 모집한 자원봉사들을 참여시켰다. 양천구 사진 봉사회 소속의 봉사자들이 자서전 표지 사진과 자서전 활동기록들을 담당했다.

직접 기술하기 어려워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봉사자들이 구술을 녹음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함께 했다.

서울예고 동아리 혜움에서는 어르신들의 캐리커쳐 작업으로 도움을 줬다.

구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한 핵가족화로 세대간 갈등이 생겨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한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 작은 계기지만 어르신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모든 세대가 함께하면서 세대간 소통과 공감의 시간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자원봉사자 활용의 취지를 밝혔다.

출판되는 책은 부부동반 참여자를 포함해 총 12권으로 ▲송방식 - “나는 항일의병장 후손이다!”  ▲권종단 - 새끼들 위해 소가 된 여인 ▲손윤주 -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박선애, 나덕경 - 데이비드와 써니의 알콩달콩 사랑얘기 ▲이봉옥 - 주먹밥 선생님의 70년 전래음악 사랑  ▲남여현 - 어느 활동가의 눈물로 쓴 思母曲  ▲김원철 - 외교관 출신 목회자의 신앙고백 “신은 살아있다!” ▲김기환 - 긍정과 열정의 노인 운동가, “웃다” ▲김종래 - 흘러간 시간을 되돌아보며 ▲윤여성 - 건축학도, 신앙의 탑을 쌓다! ▲최정식 – 못다 핀 無花果 꽃  ▲함지연 - 지연이 간난에게 보내는 편지 등 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우리보다 먼저 인생을 살아가신 어르신들의 이야기는 읽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세대간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