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공동체의 공존과 희망 확인

▲ ‘따뜻한 겨울나기 나눔 캠페인’에 참여한 조은유치원 원아들.

시사경제신문 정혜인 기자 =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저소득 가구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지난달 6일 시작한 나눔 캠페인이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구가 처음 추진한 ‘Yes, I Can! 1004캔 모으기’와 ‘만사형통 함께라면 10004개 모으기’에 주민 참여 열기가 높았다. 연희동 소재 서울외국인학교 콤 플라너건(Colm Flanagan) 교장과 학생들은 통조림, 캔, 라면, 비누, 치약 등 생필품을 담은 사랑의 선물보따리 700kg을 서대문구에 기탁했다. 북가좌 icoop생협은 라면 1,900개를, 조은유치원 원생들은 직접 제작하고 포장한 라면 280개와 캔 50개를 기부했다.

서대문구 고은초등학교는 라면 360개, 참치와 햄 통조림 200개를, 용산구 소재 한 대안학교에서는 옥수수콘 1,400캔을 전해왔다.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 청소년부 학생들은 라면 2,000개와 햄 200캔을 보내왔다. 롯데슈퍼 서대문지부는 서대문구의 이번 나눔 캠페인 취지에 공감해 라면 10,004개를 저소득 가정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후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택배로 구청 복지정책과나 동 주민센터에 라면과 캔을 보내준 기부자도 있었고, 서대문구청 직원들도 각자 구매하거나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식료품을 기탁했다.

서대문구는 ‘일상생활 속에서 작은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 현재 캔은 2,793개, 라면은 14,461개가 모여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목표치를 넘어섰다. ‘Yes, I Can 1004캔 모으기!’와 ‘만사형통 함께라면 10004개 모으기’ 캠페인은 이달 23일까지 진행된다. 기부 받은 라면, 캔, 생필품은 기부식품 나눔매장인 서대문구 정담은푸드마켓을 통해 저소득 가구에 전해진다.

문석진 구청장은 “사랑의 온도탑 모금 목표액을 캠페인 기간 보다 앞서 달성한 데 이어 ‘캔, 라면 나눔 캠페인’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참여가 이뤄져, 서대문 지역 공동체가 살아있고 희망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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