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및 구정운영 전반에 주민참여 확대

▲ ‘주민참여예산 이야기마당 툭! 터유~’에 참여한 유종필 구청장.

시사경제신문 박현자 기자 =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지난 21일 ‘2017년 주민참여예산 이야기마당 툭! 터유~’를 개최했다. 이로써 민관 협치의 도시 관악구가 구민과 함께 예산을 디자인한다.

유 구청장은 “참여형 소비자인 시민이 행정에 ‘프로슈머’로 동참하게 하는 것이 민관 협치다”라고 항상 강조해 왔다. 이는 예산편성 과정에서 주민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취지다. 특히 한정된 예산을 심의·선정하는 현 주민참여예산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전체 예산 편성과정에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다.

이번 행사에는 주민참여예산위원을 비롯해 관악참여예산네트워크 회원, 시․구의회 의원,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1부는 ‘2017년 예산설명회’, 2부는 ‘주민참여예산 토크쇼’로 진행됐다.

1부 ‘예산설명회’에서 올해 구정 운영방향과 주요사업 설명에 이어, 주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주민참여예산 토크쇼’는 ‘주민참여예산제 분석·평가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진해됐다. 4명의 패널이 발제한 후, 패널 간, 패널과 청중 간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한편 구는 주민과 함께 예산을 디자인하기 위해 상반기에 각 사업별로 회의·교육, 공청회, 설명회 등을 통한 맞춤형 주민의견을 수렴,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자유롭게 정보공유와 사업제안 등을 요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 누리집도 개편할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지방자치의 핵심은 주민의 행복 증진과 주민의 참여에 있다”며 “주민참여예산제는 민관협치의 시작점인 만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주민이 주인’되는 행복한 관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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