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있는 도보관광 '서울로 7017'

▲ 서울시 야경. 사진 : 서울시 제공

시사경제신문 김지원 기자 = 역사 도시 한양의 관문이었던 남대문과 근대도시의 관문을 넘어 세계도시 관문이 된 서울역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서울로 7017'가 다음 달 20일(토) 정식 개장해 서울 도심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도보관광길이 열렸다.

옛 서부역에서 공덕동으로 이어지는 만리동 고개를 걷다 보면 나타나는 '손기정기념관'과 한국 최초의 서양식 벽돌건물이자 최초의 서양식 성당인 '약현성당' 등 '서울로 7017'과 연결되는 일대 1km 반경 내 지역명소들을 스토리와 함께 엮은 3개 테마의 도보관광 프로그램이 최근 출시됐다 .'서울로 7017' 개장일인 5월 20일 부터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도보관광 프로그램은 역사와 건축, 야경 등 3개 테마로 엮었다. 중림로, 청파로, 만리재로를 중심으로 약현성당과 성요셉아파트, 한양도성, 남대문시장, 숭례문, 충정각 등 지역명소를 테마별로 엮었으며 코스별 거리는 2.0~2.9km이다. 도보로 약 2시간~2시간 반이 소요된다.

▲ 약현성당. 사진 : 서울시 제공


명소 곳곳마다 전문교육을 받은 200여 명의 서울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해설해준다. 해설사들은 무심코 지나쳤던 서울의 옛 정취와 장소마다 골목마다 담겨있는 숨은 이야기도 알려준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국제적 정세 불안정성으로 관광 분야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로 7017'이 개장해 더욱 의미가 크다"며 “특히 이번 도보관광코스는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살리고 체험 위주 개별관광 트렌드에 부응하는 관광 콘텐츠 개발 사례인 만큼, 외국 관광객들이 서울을 재방문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손기정동상. 사진 : 서울시 제공

도보관광 프로그램은 오전 10시·오후 2시·오후 6시 등 하루 3회 운영되며, 시는 5월15일부터 서울관광 홈페이지(visitseoul.net)와 서울도보관광(http://dobo.visitseoul.net) 홈페이지를 통해 그룹당 최대 10명까지 선착순 사전예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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