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현송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5급 이상의 모든 직원들이 구 현장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마곡지구의 성공적인 기반시설 인수 방안을 논의했다.

시사경제신문 원금희 기자 =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 마곡이 상전벽해(桑田碧海) 됐다.
논과 밭으로 가득했던 벌판은 LG와 롯데, 코오롱 등 굴지의 기업들이 들어섰고 14개 단지 9715가구가 입주했다. 또 서울식물원을 비롯해 17개 공원, 56개 녹지 공간, 113개 노선 등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며 최첨단 미래도시로 화려하게 변신중이다.

주민과 함께 ‘찾아가는 현장 확대간부회의’ 개최
마곡지구 개발 상황 확인... 기반시설 인수의 첫걸음
 

서울식물원과 주변지역 점검... 1차 개장 서울시와 논의 중
구청, 각 부서별 협업... 마곡지구 개발의 성공적인 마무리
 

 마곡지구... 서울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핫플레이스’
강서구 개청 40년... 마곡시대가 이끄는 100년의 미래 준비
    

특히 아시아 최고의 공원을 목표로 여의도공원 두 배 크기인 50만 4,000㎡ 면적의 ‘서울식물원’은 식물과 호수를 주제로 자연과 문화가 접목된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형 식물원이다. 식물원을 주 기능으로 운영·관리 하면서 시민들의 여가 생활을 위해 4개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의 내일이 시작되는 마곡은 서울시와 강서구가 손잡고 동북아 관문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큰 밑그림을 그렸다. 2007년 12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 2020년 사업이 마무리되면 명실상부 서남권의 허브도시로 자리 잡게 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마곡 개발은 총 3,665,700㎡ 규모로 주거단지 1,066,132㎡, 산업·업무단지 1,902,671㎡, 중앙공원 696,919㎡ 등에 6조 6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개발의 기본방향은 주거 단지는 구시가지에 인접, 산업 단지는 중앙공원 중심, 업무·상업단지는 주요 간선가로와 역세권 중심으로 배치한다.

현재 마곡지구 개발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강서구는 기반시설의 성공적인 인수를 위해 지난 7일 서울주택도시공사 마곡지구 상황실에서 5급 이상 전 간부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현장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구는 마곡지구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서면서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도로, 교통시설, 공원, 하수도 등 주요 기반시설의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서울주택도시공사 마곡사업부를 비롯해 구 마곡개발과, 도로과, 물관리과, 공원녹지과, 청소자원과 등 10개 부서장의 인수 준비사항 보고가 있었다. 또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 했으며 기반시설의 순조로운 인수방안을 논의했다.

구는 주요 기반시설인 마곡중앙로를 포함한 노선 및 도로, 공원, 녹지, 하수도와 마곡빗물펌프장, 마곡유수지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들을 꼼꼼히 확인했다. 아울러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의견을 조율했다. 구는 이번 현장 확대간부회의를 시작으로 입주 기업체, 주민들과 소통하며 마곡지구 기반시설에 대한 인수를 점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 마곡지구 개발이 9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성공적인 마곡시대를 열어갈 기반시설 인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서울식물원 주변 전경.

◆강서구, 각 부서별 협업... 마곡지구 성공적인 기반시설 인수

강서구는 지난해 3월부터 부구청장, 소관 국ㆍ과장으로 구성된 기반시설 인수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T/F팀은 마곡지구 공사완료에 따른 합동검사 결과 및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각 부서와 협업을 통해 기반시설의 인수를 준비 중이다.

▲공원녹지과: 서울식물원 개장에 맞춰 주요 진입로, 청소시설 주변 등에 대한 조경 개선을 통해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경관 이미지를 제고한다. 이 사업은 양천로 47길 일원과 재활용선별장 주변을 대상으로 2018년 6월까지 가로변 꽃길 및 그린커튼을 조성할 계획이다.

▲건설관리과: 강서로(발산역~양천향교역) 인접 보도상 지장전주(공중선)를 유관기관인 한전, SH공사, 통신사 등과 협의해 지중화 한다. 이로써 마곡지구 신도시지역에 어울리는 도시미관과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또 마곡지구내 보행불편을 초래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거리가게의 무분별한 난립을 사전에 차단, 첨단산업도시로서의 강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최선을 다한다. 이 외에도 빗물펌프장 내 가로정비 적치물 창고에 보관 중인 수거물품 정리 및 환경정비를 실시,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깨끗하고 안전한 창고환경을 유지한다.

▲도로과: 공항대로, 마곡중앙로, 양천로, 강서로 등의 간선도로와 양천 47길 지선도로의 정비방안을 수립, 식물원 이용 주민의 안전사고 예방 및 보행환경 개선에 철저히 대비한다.

▲물관리과: 서울식물원에 인접한 마곡1·마곡2빗물펌프장 및 마곡유수지 운영·관리와 정비에 선제적으로 대응, 구민의 안전과 수혜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또 향후 유수지 복개 및 산책로 조성공사 후 인수인계시 사전점검에 완벽을 기하고 안전위해 요소는 사전에 제거할 방침이다.

▲도시디자인과: 마곡지구 불법광고물 보관창고 정비 계획을 수립, 불법 입간판·에어라이트 등의 자진정비시 과태료를 면제한다. 아울러 마곡동 70-1번지에 위치한 불법 광고물 보관창고 철거 후 수거되는 현수막은 폐현수막 재활용 업체 등에 제공하거나 민간 폐기물 처리 업체에 소각 처리 시킨다.

▲의약과: 마곡동 727-1222번지(발산역 8번 출구 옆)에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 전용 현수막게시대 및 홍보 대형전광판을 설치ㆍ운영, 홍보함으로써 특구 활성화와 브랜드 강화에 최선을 다한다.

◆ 첨단산업경제도시... LG컨소시엄, 코오롱컨소시엄 순차적으로 들어서

지금까지 마곡지구 산업단지에는 롯데, 대한해운 등 14개 기업체가 입주를 완료했고, 2019년까지 LG, 코오롱 등 90여 개 기업체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LG컨소시엄이 들어서는 17만 7,015㎡ 면적의 LG사이언스파크에는 전자, 화학, 이노텍, 디스플레이, 하우시스, 유플러스, 생활건강, CNS, 서브원 등 LG의 9개 계열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이곳은 연구 인력만 1만 8,000여 명에 달하고, 입주가 완료되면 매년 6만 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를 비롯해 25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를 전망한다.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 R&D(연구개발)단지 중에 최대 규모로 마곡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상당한 역할을 기대한다.

또 코오롱컨소시엄은 코오롱인더스트리(주)를 비롯해 코오롱글로텍(주), 코오롱생명과학(주) 등 3개사가 입주한다. 1,000명 이상의 연구 인력이 상주할 예정이고, 향후 5조 9,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한다.

이밖에도 중앙연구소 개소식을 가진 롯데와 2019년 입주예정인 이랜드, 넥센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자리를 잡으면 마곡지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첨단산업경제도시로 자리 잡게 된다.

아울러 기업체 외에도 2018년 1,000병상 규모의 이화의료원이 개원한다. 이는 구가 추진 중인 의료관광특구 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강서구를 대한민국 의료기술 선도 지역으로 이끌어갈 전망이다.

기업이 입주하는 산업단지와 함께 모두 16개 단지 1만 2,015세대의 생활터전인 주거단지에는 현재 14개 단지 9,715세대가 입주를 끝냈고, 2개 단지는 2019년 이후에 입주할 예정이다. 구는 마곡지구가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상업시설 등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서울 경제를 이끌어가는 신성장 동력이자 가장 뜨거운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노현송 구청장, “마곡지구가 이끄는 새 시대가 열린다”

1977년 인구 35만 명으로 출발한 강서구는 10년 전 마곡지구의 본격 개발에 힘입어 현재 60만 명이 거주,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자리 잡았다.

마곡지구 개발은 강서구 40년 역사 중 가장 큰 변화다. 마곡 개발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서울 변두리에 머물렀던 강서구가 서남권 허브 도시로 飛上(비상)하는 반전을 가져왔다.

마곡지구는 첨단산업연구단지와 국제업무단지, 그리고 주거지역과 공원이 어우러진 최첨단 친환경 녹색도시다. 아울러 국가 경제·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따라서 마곡지구의 성공적인 개발에 강서구와 서울시의 미래가 달려있다. 이에 강서구는 민ㆍ관 협업으로  마곡지구 개발의 순조로운 마무리와 기반시설 인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구는 40년 이라는 불혹의 역사와 상주인구 60만 명의 중견도시로써 마곡시대가 이끌어나갈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마곡시대, 구는 그간의 성과와 저력을 바탕으로 구정 역점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명품도시로서의 순항을 멈추지 않을 방침이다.

▲ 강서구 마곡지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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