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통해 교회가 나아갈 방향 제시
시사경제신문 이재영 기자 = 한국기독교 화해 중재원(원장 박재윤 변호사)이 지난 16일 오후 사랑의 교회 4층 국제회의실에서 “교회 교단 분쟁에 대한 국가재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서헌제 교수는 “교회·교단 분쟁이 많은 것도 문제지만 이 문제를 교회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덧붙여 “한국교회는 교회 내 분쟁을 교회재판으로 해결하지 않고 국가재판으로 판가름 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서 교수는 “대부분의 교회 분쟁은 당사자들이 조금씩 양보하고 화해하면 원만하게 해결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진욱(예장 통합 총회재판국장), 박종언(한교연 인권위원장), 윤익세(예장 합동 총회재판국장) 목사는 ‘한국 기독교 화해 중재원이 교회와 교단에서 빚어지는 분쟁을 소송이 아닌 협의⦁조정⦁화해⦁중재 등의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 했다.
한국기독교 화해중재원은 2008년 4월 개원했다. 2011년 11월 민간 화해 중재원 기구로는 최초로 대법원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뿐만 아니라 서울고등법원, 서울동부, 서울서부, 서울남부, 서울북부 지방법원으로부터 외부전문조정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소송사건에 대한 조기 조정 사안을 처리하고 있다.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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