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청소년 후원 위해 1차 모금액 전달
공연 모금액 '다문화가정협회 광명지부'에 전달
고려대와 친교나누며 연ㆍ고대 간 찬조 공연

지난 16일 열린 연세콰이어 합창단 공연 모습.

시사경제신문 이재영 기자 = 연세대학교 동문합창단 '연세콰이어' 제6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6일 토요일 오후 5시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연세콰이어의 모체는 지난 2010년 결성된 '세들처럼합창단'이다. 현재 74학번 선배부터 11학번 후배까지 37년 차 선후배가 모인 혼성합창단이다. 이중 아메리카대학서 몇년 전 교환학생으로 연세대에 유학왔다 대학원 과정을 한국어문학과로 선택한 데비코 로버트(23) 단원도 있다.

단원들의 전공과 직업또한 다양하다. 대학교수부터 의사, 국제변호사, 교사, 사업가, 보험설계사, 학원운영자, 대기업 및 중소기업 직장인, 주부, 학생 등이다.

연세콰이어는 실력파 음악위원들( 지휘자 김혜림, 부지휘자 김태현, 반주자 김지은, 보컬트레이너 류경임)이 두루 포진해 있다.

김혜림 지휘자는 성악 전공 및 이대 음대에서 합창지휘를 전공했다.  2009년 한국합창총연합회 주최 합창지휘 콩쿨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태현 부지휘자는 교회음악과 졸업 후 독일 쾰른 음대와 뒤셀도르프 음대를 유학, 합창 지휘를 공부했다. 김지은 반주자는 연세대 음악대학원에서 박사과정 논문 준비중이다.

아울러 류경임 보컬트레이너는 유명 성악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까지 올라간 재원이다. 이들이 현재 연세콰이어를 조련중이며, 준 프로합창단 수준으로 끌어올리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Love Story’. 헨델과 모차르트, 베토벤의 사랑을 다룬 대중적인 소재로 시작해, 남녀 간의 애틋하고 달콤한 사랑과 위대한 부모님의 사랑, 신의 사랑 등을 노래했다. 클래식과 한국 가곡, 성가, 흑인 영가, 대중가요, 영어 재즈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레퍼토리였다.

연세콰이어는 그동안 합창을 통한 사회 발전과 기여를 고민해왔다. 이에 매해 연말 다운증후군 어린이들로 구성된 다운회 합창단 연주회에 특별 출연한다. 또 교내 행사와 환우 방문 연주회 등 다양한 활동 중이다. 지난 5월에는 한국일반합창연합회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고려대 교우합창단을 초청해 찬조 출연의 장을 마련, 합창을 통한 우의를 다지기도 한다.

이화순 연세콰이어 단장은 “이번 연주회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돕는 취지를 살려 동문들의 후원에 힘입어 '다문화가정협회 광명지부'에 후원금을 1차 전달했다”며“모든 단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